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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김연아, 기자회견 도중 눈물 '펑펑'…그녀 울린 한 마디는?

입력 : 2014.05.07 12:02|수정 : 2014.05.0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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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와 함께 한 건 내 인생에서 가장 완벽한 최고의 순간이었다.” 

이 한마디가 김연아를 울렸습니다.

어제(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빛나는 은퇴 무대를 선보인 선보인 김연아. '렛 잇고(Let it go)'와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통해 팬들에게 작별을 고한 김연아는 아이스쇼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김연아는 이 자리에서 자신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며 뜨거운 우정을 나눴던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그간의 추억을 이야기했습니다.

윌슨은 "안무가로서 김연아를 지도한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완벽한 최고의 순간이었다. 은퇴 무대를 보는 심정이 씁쓸하면서도 달콤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윌슨이 이 말을 전하는 순간 김연아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활짝 웃으며 후배들을 다독였던 피날레와 커튼콜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김연아는 "울지 않으려고 했다. 피날레를 하기 전에 해진이가 울고 있어 눈물이 날 뻔했는데 억지로 참았다. 그런데 주변에서 계속 우니까 눈물이 난다"며 "선수 생활이 정말 길었기에 눈물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윌슨은 눈물을 흘리는 김연아를 다독이며 "김연아가 매우 자랑스럽다. 함께해서 행복하다"고 격려했습니다.

그동안 수없이 남몰래 고통을 참고 견뎌야 했던 김연아. 모든 고통을 이겨내고 보석 같이 아름다운 눈물을 흘린 그녀에게 우리 모두 박수를 보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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