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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사고 속보입니다. 지하철 2호선이 신호기가 고장난 걸 이무도 모르는 채로 나흘 동안이나 운행한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신호기 관리를 외부업체에 맡겨놔서 자체 점검을 해도 고장을 알 수 없었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메트로는 추돌 사고가 일어나기 전 나흘 동안 매일 일상점검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신호기가 고장 난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고장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 : 매일 (신호기) 점검을 하는데 점검을 하더라도 전문가가 와서 자세하게 조사하지 않으면 고장 유무를 알기 어렵다.]
서울메트로는 2호선의 신호기 소프트웨어 설치와 변경 등 핵심 기능을 외부업체에 맡겼습니다.
[서울 메트로 관계자 : 신호변경은 외부업체를 시켜서 한 거죠. 저희 (서울 메트로) 직원이 한 것이 아니고. 그러다 보니 (신호기 고장이) 제대로 확인이 안된 게 아니냐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그러다 보니 일상점검을 하면서도, 신호기와 다른 시스템이 연동 될 때 소프트웨어에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점검할 수는 없었던 겁니다.
[서울 메트로 관계자 : 저희들은 (신호기) 일상적인 유지와 보수만 하는 거니까. (신호기 고장은) 저희가 어떻게 다스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경찰은 서울메트로의 신호기 시스템을 총괄하는 외부업체를 불러 집중 조사한 뒤,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