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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프랑스 무명용사묘 헌화…"야스쿠니 물타기용"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5.06 00:38


유럽을 방문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무명용사의 묘에 잇달아 헌화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파리의 무명용사 묘에 꽃을 바쳤습니다. 이 묘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희생된 신원 미상의 병사들 시신을 안치하기 위해 지난 1920년 설치됐습니다.

통상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외국 정상이 이 묘지에 헌화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베 총리는 이번에 국빈 자격이 아니지만 묘지 방문을 강력히 희망해 결국 성사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영국을 방문했을 때에도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무명용사 묘에 헌화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아베 총리의 이런 행보가 지난해 12월 자신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과거 일본 군국주의를 긍정하는 행동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것을 고려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야스쿠니 참배 역시 무명용사 묘 참배처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에 대한 존숭의 뜻을 표하기 위해서라는 자신의 주장을 국제사회에 호소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