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 지지세력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간 무력 충돌로 대규모 희생자가 발생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오데사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4일) 분리주의자들의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천명의 분리주의 시위대가 오데사 경찰청 건물을 둘러싸고 내부 진입을 시도해 저지하는 경찰관들과 충돌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가 정문 출입문을 부수고 진입하는 등 사태가 악화하자 시위 과정에서 체포한 분리주의 진영 인사 30명을 석방했습니다.
이에 앞서 시위대는 이틀 전 중앙정부 지지자들의 방화로 분리주의 시위대 쪽에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시내 '쿨리코보 폴례' 광장의 노조 건물에서부터 경찰청까지 가두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노조 건물 화재 사건에 책임이 있다며 오데사 주지사의 사퇴와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분리주의 진영 인사들의 석방도 요구했습니다.
지난 2일 오데사 시내에서는 프로축구 클럽 팬 등이 중심이 된 중앙정부 지지자들과 분리주의 지지자들 간에 무력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뒤이어 중앙정부 지지 시위대가 분리주의 시위대가 진을 치고 있던 쿨리코보 폴례 광장의 노조 건물로 몰려가 화염병을 던지면서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수사당국은 이 충돌로 46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오데사를 방문해 발표한 성명에서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오데사 경찰 지휘부를 전원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