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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추돌, 신호기 고장이 원인"

신승이 기자

입력 : 2014.05.0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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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2일) 일어난 서울 지하철 추돌 사고에 대해 서울시가 열차의 운행을 안내하는 신호기 고장이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나흘간이나 신호기 고장을 방치한 서울메트로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CCTV를 정밀분석하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추돌 사고의 원인을 '신호기 고장'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신호기는 기관사가 앞차의 진행상황을 알 수 있도록 200미터 간격으로 설치돼 있는데, 정상이라면 앞 차가 정차해 있을 경우 저속 주행을 알리는 노란색에 이어 정지하라는 빨간신호가 두 차례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에는 정상 진행을 알리는 녹색 신호등이 두 차례 나온 뒤 갑자기 빨간신호가 나타났습니다.

정상운행을 하던 뒷 열차 기관사가 뒤늦게  정차중인 앞 열차를 보고 급제동했지만 추돌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시는 사고 사흘 전 을지로입구역에서 있었던 데이터 변경 작업이 신호기에 문제를 일으킨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메트로 본사와 상왕십리역 사무실, 그리고 사고열차가 있는 군자차량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역사 CCTV를 분석하고, 열차 안 블랙박스도 확보해 사고당시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백경흠/서울성동경찰서 형사과장 : 앞 차량이 20미터 정도를 서서히 진행하는 가운데 뒷 차가 추돌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다친 승객 249명 가운데 현재 53명이 입원해 있고, 이 가운데 중상인 7명은 수술을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