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또 가슴 철렁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어제(2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전동차끼리 추돌했습니다. 1천여 명이 넘는 승객들이 대피했고 2백 명 넘게 다쳤습니다.
먼저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3시 반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 방향 상왕십리 역사 안에서 정차 중인 열차를 뒤따르던 열차가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들이받은 열차 객차 2량이 탈선했고, 추돌 부위가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두 열차에는 1천여 명이 타고 있었으며 사고 충격으로 승객들이 열차 안에 쓰러져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지영/사고 지하철 승객 :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났는데 유리창 문이 다 깨진 거예요. 놀래가지고 (승객들은) 다 쓰러지고 넘어지고…]
[위소진/사고 지하철 승객 : 문을 열고 사람들이 무서워서 우르르 열고 나가는 상황인데 사람들이 확 밀치니까 거기서 넘어지고…]
승객 230여 명이 사고 당시 충격과 대피 과정에서 다쳐 한양대 병원를 포함한 12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을 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고, 150여 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메트로는 현장에 150여 명을 보내 사고 열차를 차고지로 옮기는 등 복구 작업을 벌여 오늘 새벽 0시 17분부터 열차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밤늦게까지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퇴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