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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총리 "가장 위험한 열흘 진입"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5.02 10:36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과도정부 총리는 "우크라이나는 1991년 독립 이후 가장 위험한 열흘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체뉵 총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부가 옛 소련 시절의 승리와 업적을 재현하고자 하는 향수가 최고조로 치달을 수 있는 노동절 연휴 기간에 더 많은 물리적 충돌을 조장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주의 약 10개 도시 정부 건물을 장악한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은 오는 11일 이 지역의 독립 여부를 놓고 국민투표를 진행한 뒤 러시아와의 통합을 꾀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체뉵 총리는 "통상 잘 훈련된 러시아 요원 10~20명이 앞장서 건물을 장악하고 현지 시위대를 체포한 뒤 또 다른 도시로 옮겨간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푸틴의 생각은 옛 소련의 힘을 회복하는 것이며 새로운 스타일의 소련 제국을 만들어 자신이 황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다수의 우크라이나인들은 대통령 대행과 보안기관이 대테러 작전을 수행해 테러리스트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을 원하고 있지만 이 경우 불가피하게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야체뉵 총리는 친 러시아 민병대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에서 최대 10개 도시를 장악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여전히 이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잃지 않았으며 예정대로 오는 25일 대통령 선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