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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인종차별 바나나'에 대범하게 대처한 바르셀로나 알베스에게 축구계의 응원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피파 블래터 회장도 월드컵에서 엄격히 단속하겠다고 거들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브라질 국가대표 다니 알베스가, 난데없이 날아든 바나나를 한 입 베어 물고는 계속 경기를 진행합니다. 바나나 투척이 유색 인종을 조롱하는 행위인 것을 알고도 대범하게 대처한 겁니다.
알베스의 행동은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네이마르, 수아레스를 비롯해 많은 축구 스타들이 바나나를 든 사진을 SNS에 올려 알베스를 지지했고, 지난 1970년대 하얀 펠레로 불렸던 브라질의 축구 영웅 지코는 바나나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블래터 FIFA 회장도 이번 월드컵에서 어떤 차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알베스가 베어 문 바나나 한 개가 인종 차별 철폐에 대한 전 세계 축구인들의 의지를 하나로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