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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사 대표 11시간 조사받고 귀가…영장 방침

채희선 기자

입력 : 2014.04.29 23:57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김한식 대표를 소환해 11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29일) 오전 10시쯤 인천 남구에 있는 인천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오후 8시40분에 귀가했습니다.

김 대표는 검찰청사를 나서면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게 자금을 건넸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 대표는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한 이래 피의자로 소환된 첫 번째 인물입니다.

또, 유 전 회장 측근 7인방 중 한 명으로 2010년부터 2년 동안 세모의 감사를 맡았고,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의 감사를 지내다 최근 물러났습니다.

검찰은 김 대표가 유 전 회장 일가의 수백억 원대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 등 혐의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유 전 회장 일가가 청해진 해운과 계열사의 경영과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했는지, 유 전 회장 일가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손실을 입히지 않았는지 등을 집중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유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페이퍼컴퍼니에 지급한 경영 컨설팅 비용과 세월호 등 선박과 사명에 대한 상표권 명목으로 지급한 수수료가 적정한지, 유 전 회장의 사진 작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비자금 조성을 도왔는지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청해진 해운이 유 전 회장에게 억대의 자문료를 편법으로 지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이번 주 중 김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 대표의 소환을 시작으로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와 계열사 대표 등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또 다른 측근인 다판다 대표 송국빈 씨에게 내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당초 이날까지 출석이 예정된 유 전 회장 차남 혁기 씨와 딸은 2,3일 내로 변호인을 통해 구체적인 출석일정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체류 중인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 아이원아이홀딩스와 천해지의 대표를 겸하는 변기춘 대표, 황호은 새무리 대표, 이순자 전 한국제약 이사 등 유 전 회장의 핵심 측근 7인방 중 나머지 인물들도 이번 주중 소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