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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청해진 해운 대표 김한식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인천지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 (네, 인천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유병언 씨의 측근이자 청해진 해운의 대표인 김한식 씨가 오늘 오전 10시쯤 검찰에 출도했습니다.
마스크를 끼고 주변 사람의 부축을 받으며 검찰에 들어간 김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지난 25일 조사를 받았던 주식회사 세모의 고 모 대표와 함께 이른바 유병언 씨의 핵심측근 7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유병언 씨가 회사 경영에 실질적으로 관여했는지, 유 씨 일가에 금전적인 도움을 줘서 회사에 손해를 끼쳤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대표로 있는 청해진 해운이 유 씨 일가가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에 30억 원이 넘는 컨설팅 비용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청해진해운이 유 씨 일가에게 세월호를 포함한 여객선 이름의 상표권 사용료도 지급해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컨설팅 비용과 상표권 사용료 지급이 적정했는지 확인해 김 씨의 배임 여부를 가린다는 방침입니다.
검찰 안팎에선 김 씨를 포함해 이른바 유병언 씨 핵심 측근 7인방에 대한 수사가 유병언 씨 일가에 대한 수사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