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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희생자 4명이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수색작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동거차도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동거차도에는 오늘(29일) 새벽까지 비가 내렸지만, 지금은 잦아들었습니다.
사고 해역의 파고도 0.5m에서 1m 정도로 나쁘지 않은 상황입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늘 새벽 1시 20분부터 수색작업을 벌여 시신 4구를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하지만 강한 조류 등의 영향으로 수색작업은 새벽 3시 10분 이후로 지금까지 중단된 상태입니다.
수습된 실종자 4명은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대책본부는 밝혔습니다.
4명의 시신이 추가 수습됨에 따라 이번 사고로 확인된 희생자는 모두 193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0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 구조팀은 잠수요원 105명을 투입해 세월호 4층 뱃머리 좌현과 선체 중앙부를 수색할 예정이지만, 실제로 얼마가 투입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수중 수색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의 세이프 가드함은 사고 해역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민간잠수 장비인 다이빙 벨은 오늘 아침 6시쯤 팽목항을 출발했지만, 강한 너울 등의 영향으로 사고해역에는 12시쯤 도착할 예정입니다.
대책본부는 희생자들의 시신이 유실될 것에 대비해 어선과 함정을 동원해 주변 해역을 수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