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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미국서 방사선 이용한 식품 살균 증가"

유덕기 기자

입력 : 2014.04.28 17:35


미국에서 일부 소비자 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방사선을 이용한 식료품 살균이 증가하고 있다고 미국의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식품의약국 FDA가 지금까지 갑각류와 시금치, 양상추 등 식료품 수십 종에 대한 방사선 살균법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또 외국산 과일과 채소의 수입증가와 맞물려 그동안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사용이 저조했던 방사선 살균법이 미국 내에서도 서서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수십 편의 연구논문에 따르면 방사선으로 처리한 식품은 인체에 안전합니다.

또 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미국 내 방사선 살균 처리시설에서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된 적도 없으며 방사선 살균법에 사용되는 감마선과 X선, 전자선은 짧은 시간에 식품에 포함된 세균을 죽일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워싱턴에 소재한 비영리 소비자보호단체인 '식품·물 감시'는 식품의 세균을 죽이는 방사선이 식품의 화학적 구조를 변형시켜 발암물질이 형성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방사선 살균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들 일부 시민 단체들은 최근에는 식품제조업체들이 방사선을 이용한 살균에만 의존하면서 기본적인 식품안전조치를 등한시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식품 과학자들은 발암물질 생성 가능성과 관련해 복숭아를 통조림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열을 가하는 과정과 마찬가지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FDA 식품 첨가물 안전 담당 부서의 책임자인 데니스 키프는 연구결과 방사능 살균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퓨란'의 수치가 일상적인 조리과정에서 나오는 양보다 훨씬 적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방사선을 이용한 살균법을 식품첨가물의 한 종류로 간주해 다른 성분들처럼 규제를 가하면서 제품에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