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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병언 전 회장 일가 페어퍼컴퍼니 압수수색

김학휘 기자

입력 : 2014.04.28 13:06|수정 : 2014.04.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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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유병언 전 회장 일가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하고 사무실 등 4곳에 대해서 압수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의 핵심 측근들은 이번 주에 줄줄이 소환할 계획입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불법 외환거래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하고 오늘(28일) 오전 관련 사무실 등 4곳에 대해 압수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 대상에는 대구 지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 전 회장 소유 페이퍼컴퍼니 '붉은머리오목눈이'의 사무실과 일가의 주거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가 여러 개의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뒤 컨설팅 비와 고문료 명목으로 계열사 자금을 끌어모아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유 전 회장의 핵심 측근들을 이번 주 줄줄이 소환할 계획입니다.

검찰이 이번 주 소환할 사람들은 아이원아이홀딩스 대표 변 모 씨, 청해진해운 대표 김 모 씨, 다판다 대표 송 모 씨 등 이른바 핵심 7인방입니다.

유병언 전 회장의 핵심 측근들로 계열사 대표를 돌아가며 맡아 왔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소환해 유병언 씨의 사진을 200억 원 넘게 주고 구입한 경위와 유병언 씨 일가의 유령회사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건넨 경위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유 씨가 계열사 경영에 관여했는지, 유 씨 일가가 숨겨둔 재산이 있는지도 중점 수사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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