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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만에 2천 명…서울 분향소에 애도 발길

장훈경 기자

입력 : 2014.04.27 17:48|수정 : 2014.04.27 17:48


오늘(27일) 설치된 서울광장 세월호 참사 합동분향소에 궂은 날씨 속에서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에 만들어진 합동분향소에는 두 시간만인 오후 5시 현재 시민 2천200여명이 찾아왔습니다.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앞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라고 적힌 현수막이 꽃 장식과 함께 설치됐습니다.

서울시는 기다리는 시민들이 비를 피할 수 있도록 간이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오전에 조화 6천 송이를 준비했다가 조문이 시작된 이후 1만 송이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시민들은 40명씩 짝을 지어 헌화하고 묵념한 뒤 희생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쓰는 '소망과 추모의 벽'으로 이동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후 3시 20분쯤 분향소를 찾아와 조문했습니다.

검은 양복 차림의 그는 아무 말 없이 조문을 마친 뒤 리본에 "한없이 부끄럽습니다"라고 썼습니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자 50명이 나와 시민들을 안내하는 등 분향소 운영을 도왔습니다.

서울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분향소를 운영하고 이후에도 시민들이 자유롭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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