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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분향소 '13만 조문 인파'…국화꽃 동났다

이정은 기자

입력 : 2014.04.27 13:49|수정 : 2014.04.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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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과 휴일을 맞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의 임시 합동분향소를 지금까지 조문한 사람이 총 1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합동분향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은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임시 합동 분향소가 마련된 이곳 안산 올림픽기념관에는 이 시간 현재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말을 맞아 고조된 추모열기는 오늘(27일)도 전혀 식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향소가 문을 연지 닷새째를 맞아서 조문객 수는 지금까지 13만 1천 4백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말인 어제 하루만 5만 명이 넘게 이곳을 찾아 평일보다 두 배가 넘는 조문객들이 몰린 셈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늘까지 총 조문객 수가 거의 2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부터는 특히 전국적으로 분향소가 설치되면서 조화인 국화의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됨에 따라 조문객들은 조금전부터 가슴에 차고있던 근조 리본을 떼어서 조화 대신 제단에 놓고 있습니다.

이곳 분향소에는 오늘로 학생 희생자를 포함해 모두 143명의 영정이 안치돼 있습니다.

시민들이 휴대전화로 보내온 추모 메시지도 지금까지 7만 5천 개가 넘게 도착했습니다.

이곳 임시 분향소는 내일까지 운영되고, 모레인 29일부터는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공식 합동분향소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이곳 안산 주변의 병원과 장례식장에서는 오늘도 학생 희생자 27명의 영결식이 엄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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