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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발생 열 이틀째, 사고 현장은 기상 악화로 수색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동거차도 연결해 이 시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형택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안타까운 시간은 흐르고 있는데, 궂은 날씨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바람이 거세지면서 파도는 높아지고, 물살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침 7시 전후로 있었던 정조 시간에도 수중 수색 작업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잠수대원들은 새벽 1시쯤 물에 들어갔는데 빠른 유속 때문에 채 50분도 버티지 못하고 별다른 소득 없이 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수색팀은 어제도 104명의 잠수요원들을 대기시켜 놨지만, 기상 악화로 실제 투입된 건 18명에 불과했습니다.
지금까지 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던 4층 좌현 쪽 객실에 대한 진입 시도가 있었는데, 수심이 깊은 데다가 선내에 가득한 장애물 때문에 사실상 수색에는 실패했습니다.
수색팀은 다시 한번 돌아오는 정조 시간인 낮 1시를 전후해 수중 수색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날씨가 나빠지고 있어서 수색 차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팽목항으로 피항한 다이빙벨은 날씨가 좋아지는 모레쯤에나 투입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어제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의 세이프가드함은 다음 주초 현장에 투입돼 수색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고로 인한 공식 희생자 수는 187명, 실종자는 115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