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 러시아 분리주의를 둘러싼 찬반 세력간 유혈 충돌이 빈발하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수장이 서로에 긴장 완화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도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분리주의자들을 돕고 있다며 이런 행위가 우크라이나의 안정과 안보, 통합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슬라뱐스크에서 친러 민병대에 억류된 유럽안보협력기구 감시단원들이 석방될 수 있도록 러시아에 조건없는 도움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내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우크라이나가 동부 지역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 극우세력이 과격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에서는 정부군이 동부 지역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진압 작전을 펼치면서 유혈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러시아는 해당 지역의 러시아계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군사개입 가능성을 거듭 경고하며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이에 주요 7개국은 러시아의 친푸틴 재계 인사 등을 겨냥한 추가 제재를 신속히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유럽연합 외무장관들 역시 내일 브뤼셀에서 여행제한, 자산동결조치 확대 등 러시아 인사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