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현재 사망 187명·실종 115명…기상 악화로 수색 난항

정형택 기자

입력 : 2014.04.27 06:34|수정 : 2014.04.27 06:35

동영상

<앵커>

사고 발생 12일째입니다.하지만, 사고 현장에서는 기상 악화로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동거차도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형택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밤새 바람은 더 거세졌고, 파도는 높아졌습니다.

더 걱정인 건 시간이 지날수록 날씨가 더 나빠질 것으로 예보돼 있다는 겁니다.

특히, 오후에는 강한 비바람 때문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날씨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조류의 세기는 잠수시간과 수중 수색 환경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어제(26일)도 104명의 잠수요원들이 수중 수색에 대비하고 있었지만, 나쁜 바닷속 사정 때문에 실제로 투입된 잠수요원은 18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나마 작업 시간은 길지 못했고, 결국, 단 1명의 실종자도 발견하지 못 했습니다.

그래도 수색이 이뤄진 지 처음으로 바닥에 닿아 있는 좌현 쪽 객실에 대한 진입 시도가 있었습니다.

수색팀은 4층 좌현 배꼬리 쪽 객실 진입을 시도했는데요.

해저라 수심이 더 깊은 데다가 수압 때문에 선내에 가득한 장애물을 치우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실상 수색에는 실패했습니다.

기상 악화로 팽목항으로 피항한 다이빙 벨은 날씨가 좋아지는 모레쯤에나 투입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어제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의 세이프가드함은 다음 주초 현장에 투입돼 수색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이번 사고로 인한 공식 희생자 수는 187명, 실종자는 115명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