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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일 공동성명' 발표에 성났다…양국 대사 불러 항의

임찬종 법조전문기자

입력 : 2014.04.27 00:12


중국은 미국과 일본이 어제(26일) 중국명이 댜오위다오인 센카쿠 열도를 미·일 안보조약의 적용 대상으로 명기한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중국 주재 양국 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친강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오후 홈페이지에 올린 '기자와의 문답'에서 "나는 이미 '미일공동성명'의 문제점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며 "외교부 책임자가 오늘 오후 개별적으로 미국과 일본의 주중 대사를 만나 엄정한 항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친 대변인은 다만 양국 대사를 불러 항의한 것과 관련해 강경한 뜻을 내포한 '자오젠'이라는 용어 대신 '약속해 만난다'는 뜻의 '웨젠'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친강 대변인은 앞서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미일 공동성명의 일부 내용은 제3국의 이익을 훼손하는 내용을 담고 있고 미일 안보조약은 냉전시기의 산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주재 중국대사도 미국의 '일본 편들기'를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중국신문망은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가 어제 하버드대학 강연 도중 청중들과 문답에서 "미국 당국은 그동안 댜오위다오 문제와 관련해 '한 편에 서지 않는다'고 밝혀왔지만 미국은 '어떤 선택적 측면'을 갖고 있었다"며 미국이 "잘못된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추이톈카이 대사는 또 "미일안보조약을 댜오위다오에 적용하는 것은 법률적으로 지지받을 수 없다"며 "양국의 안보조약이 어떻게 제3국 영토를 포함할 수 있느냐"고 덧붙였습니다.

추이톈카이 대사는 특히 "미국은 일본에 '백지수표'를 주고 일본이 아무 거리낌 없이 행동하도록 지지하는 것 아니냐"며 "미국이 그렇게 하는 것은 자신을 '미지의 상황' 속에 빠트리는 것이며 미국 자신의 이익에 과연 유리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