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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분향소 앞 '정부 비판' 50대 자해 소동

입력 : 2014.04.26 22:27|수정 : 2014.04.26 22:27


수원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안산 단원고 세월호 희생자 임시합동분향소 건물 앞에서 정부를 비판하며 자해소동을 벌이다가 경찰에 제지당했다.

26일 오후 5시 53분께 윤 모(57)씨가 임시합동분향소로 이용되는 안산실내체육관 앞 공터에서 갑자기 12㎝ 크기의 흉기를 꺼내 자신의 배를 수차례 그었다.

그는 자해소동을 벌이면서 "박근혜 정부는 무능하다. 내가 아픈 것은 유가족이 아픈 것에 비하면 못하다"며 소리친 것으로 조사됐다.

윤 씨는 현장에서 근무 중인 고잔파출소 경찰관에게 제압되고 나서 고대안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남성의 소지품을 확인한 결과 자해할 때 사용한 흉기와 비슷한 크기의 흉기 2개와 가스총 1정을 발견, 윤 씨를 형사입건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술을 마신 것 같았다. 수원에서 개를 사육하는 사람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왜 여기까지 와서 소동을 벌였지는 정확한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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