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기증한 목련 나무 묘목이 오늘(26일) 오후 안산 단원고에 심어졌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25일) 저녁 외교부가 미국 측으로부터 (묘목을) 받아 보관하고 있다가 오늘 오후 3시쯤 단원고에 전달했다"며 "단원고는 학교 정문 부근, 모든 사람이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에 묘목을 심었다"고 전했습니다.
단원고는 목련이 전달된 의미 등을 담은 푯말을 곧 설치할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목련을 전달하면서 "목련은 봄마다 새로 피는 부활을 의미한다"며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분들께 미국이 느끼는 깊은 연민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증된 목련은 앤드루 잭슨 미국 7대 대통령이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을 기리며 1800년대 중반 백악관 잔디밭에 심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