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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없는 영정 앞에 국화만 수북이…연이은 조문 행렬

한상우 기자

입력 : 2014.04.26 12:18|수정 : 2014.04.2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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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의 임시 합동분향소에는 주말을 맞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7만 6천 명이 넘게 다녀갔고, 선후배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은 분향소에 가슴 아픈 사연들을 하나씩 적어놓기도 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 체육관에는 이른 아침부터 조문행렬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의 영정 앞에는 조문객들이 남긴 국화가 수북이 쌓였습니다. 

분향소 벽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마음이 담긴 메모들이 가득합니다.

분향소가 문을 연 지 나흘째인 오늘(26일) 조문객 수는 7만 6천 명을 넘었습니다.

주말인 오늘과 내일은 분향소를 찾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 주말 사이 조문객 수가 십 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합동분향소에는 단원고 학생 26명과 세월호 희생자 일가족 3명의 영정이 추가로 안치돼 합동분향소에 안치된 세월호 희생자는 총 118명으로 늘었습니다.

임시합동분향소는 오는 28일까지 운영되고, 화요일인 29일부터는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공식 합동분향소가 마련됩니다.

안산시내 병원과 장례식장에서는 오늘도 학생 24명의 영결식이 엄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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