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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화물 묶지도 않았다" 진술 확보

한승구 기자

입력 : 2014.04.26 02:42|수정 : 2014.04.26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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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세월호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가 1단은 아예 묶지 않고 2단도 일반 로프로 묶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량이 많이 나가는 화물인데도 제대로 고정돼 있지 않았다는 겁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에 화물을 적재한 직원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화물을 적재한 해당 직원은 검찰 조사에서 1단의 컨테이너는 아예 묶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철제 로프 등으로 단단히 고정해 묶어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겁니다.

특히 이 직원은 잘못된 화물 적재였는데도, 세월호에서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화물을 싣는 과정이 담긴 씨씨티브이 촬영 영상을 확보해 대검 포렌직센터에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뿐 아니라 같은 청해진해운 소속 배인 오하마나호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화물적재가 이뤄져 불량 화물 적재는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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