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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일 공동성명에 "냉전적 사고" 거듭 비난

유덕기 기자

입력 : 2014.04.25 18:09


중국 정부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25일) 발표한 미·일 공동성명의 일부 내용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미·일 공동성명의 일부 내용이 제 3국의 이익을 훼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친 대변인은 미·일 안보조약은 냉전 시기의 산물로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가 중국에 속한다는 근본적 사실은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이 뭐라고 말하고 뭐라고 행동해도 중국정부와 중국인민들이 국가 영토주권과 해양권익을 수호하려는 결심과 의지는 결코 바꿀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친 대변인은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비판에 대해서는 주권국가가 갖는 정당한 권리로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친 대변인은 수십 년 전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미·일은 근본적으로 중국행위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할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친 대변인은 중국은 남중국해 지역의 주요 섬과 그 부근해역에 대해 의문의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며 필리핀이 남해문제와 관련해 국제법원에 제소한 것은 쌍방이 이룬 컨센서스를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당사자 간 직접대화와 협상을 통해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충분한 성의를 보이겠지만 중국의 국가주권과 영토보전을 침범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친 대변인은 미·일 안보조약을 이용해 제 3국의 이익을 훼손하려는 것은 국제관계의 기본준칙을 위배한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과 일본이 냉전적 사고방식을 버리고 이 지역 다른 국가들의 이익과 우려를 진심으로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친 대변인은 또 미국과 일본이 중국의 현자인 공자의 말에서 깨달음을 얻기를 바란다면서 논어 구절 가운데 군자는 남과 조화를 이루되 똑같이 행동하지 않는다는 뜻의 '군자화이부동'과 군자는 두루두루 살피되 비교하지 않는다는 의미인 '군자주이부비'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