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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열흘째…3∼4층 다인실 집중수색

장훈경 기자

입력 : 2014.04.25 17:01|수정 : 2014.04.25 17:01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열흘째인 오늘(25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주말에 비가 예보되고 물 흐름이 느린 소조기도 어제로 끝난만큼 어려움이 있더라도 오늘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조팀은 정조시간과 무관하게 24시간 수중 진입을 시도하겠다고 밝혔지만 조류에 따라 수색 중단과 재개를 반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3~4층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선수 부분은 민간 잠수사와 문화재청 수중발굴단, 중앙은 해경과 소방방재청, 선미는 해군에서 각각 수색을 맡았습니다.

깊은 곳에서는 수상에서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 얕은 수심에서는 공기통을 메고 가는 스쿠버 방식으로 수색 방식이 이원화됐습니다.

미국 해군 구조함인 3천300톤급 세이프가드호는 내일 새벽 도착해 구조와 시신 유실방지 작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논란이 된 다이빙 벨도 현장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정박한 바지선에서 투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책본부는 효율성과 가족 뜻을 고려해 투입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당분간 팽목항 현지에서 실종자 가족과 대기하면서 수색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며 현장에서 지휘하기로 했습니다.

이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어제 오후 더딘 구조작업에 분개한 실종자 가족들에 의해 팽목항에 꾸려진 가족 대책본부 천막 안으로 끌려가 새벽까지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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