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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관객수 반토막…거미인간도 못 뚫은 민심

김지혜 기자

입력 : 2014.04.25 09:37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감독 마크 웹)이 개봉 이틀 만에 관객 수가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2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은 지난 24일 전국 10만 5,03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전날 이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지만, 관객 수는 첫날(19만917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비수기 극장가에 강력한 한방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개봉 첫날 19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전날까지 1위를 기록한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저'가 2만 여 명 내외를 모은 것과 비교해봐도 그 파괴력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하루 만에 관객 수가 급하락하며 흥행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관객 급감은 썰렁한 극장가의 분위기를 대변한다. 3월과 4월로 이어진 비수기 여파도 여파지만, 세월호 사건을 애도하는 전국민적인 분위기가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극장가로 향하는 발걸음 자체가 준 탓도 있고, 오락 영화를 꺼리는 분위기도 관객 수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2012년 전국 480만 관객을 동원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속편이다. 전편을 능가하는 볼거리로 무장해 국내 관객들을 공략하고 있지만, 상처받은 민심을 뚫기엔 버거운 것으로 보인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