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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조기'에 품은 희망이 물거품으로…오늘부터 유속 빨라져

입력 : 2014.04.25 02:03|수정 : 2014.04.25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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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기서 다시 동거차도 연결해 수색 상황 알아봅니다.  

김요한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 9명의 희생자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확인된 희생자는 모두 18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현재 유속이 조금 빨라진 것 같습니다만, 물속 유속은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현재 6명의 잠수 요원이 수중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조명탄의 빈도도 어젯(24일)밤과 비교해서 조금 줄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중심으로 현재 간간히 조명탄이 터지고 있습니다.

혹시 떠내려갔을지 모를 희생자의 시신을 찾기 위한 것응로 보입니다.

한 달 중 유속이 가장 느리다는 '소조기'가 어제까지였기 때문에 수색 작업이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을 했었는데, 결과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구조팀은 어제 3층과 4층,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수색에 방해가 됐던 선내 장애물이 많이 치워져서 배 중간 부분과 끝 부분 객실의 수색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바닥과 맞닿아 있는 배의 왼쪽 부분 객실은 아직까지 수색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오늘부터는 유속이 다시 빨라지고 주말에는 강풍과 비도 예보가 되어있습니다.

구조작업을 위한 기상과 환경은 나빠지는데, 실종자 숫자는 아직도 120명이 넘기 때문에 지켜보는 가족들도 구조팀도 마음이 많이 급한 상황입니다.

구조팀의 1명의 실종자라도 더 찾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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