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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조사국 "북한·이란 핵협력 아닌 핵경쟁 가능성"

이민주 기자

입력 : 2014.04.24 06:09


국제 핵 비확산 체제를 위협하는 양대 국가인 북한과 이란이 핵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 보다는 경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새로운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의회조사국은 최근 펴낸 '이란-북한-시리아 탄도미사일과 핵 협력' 보고서에서 "두 나라 모두 핵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해외 공급자들에게 의존하고 있으며 일부 부품들은 양국 모두에게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동안 미국 내에서는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 협력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왔지만 '핵 경쟁' 가능성을 지적한 것은 처음입니다.

의회조사국은 "북한과 이란은 서로 협력한다기 보다 제각기 국제적 제재를 피해 동일한 공급망으로부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특히 중국의 무역회사를 통해 공급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는 부품조달 자료 분석을 통해 두 나라가 중국에 '잘 갖춰진' 공급 체인을 갖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의회조사국은 전했습니다.

의회조사국은 "두 나라는 각자 부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서로에게 부품을 수출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