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사 장례 '가족장' 합의…비용 전액 정부 부담

<앵커>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교사에 대한 장례절차가 정해졌습니다. 정부가 마련한 장소에서 가족장을 치르고, 비용도 정부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대책본부 갑니다.

노유진 기자, 전해 주십시오.

<기자>

저는 지금 진도 군청에 나와있습니다.

가족 대표와 대책본부는 어제(22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서 장례절차를 논의했는데요.

합의된 결과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정부와 희생된 학생 가족들은 학생과 교사들에 대한 장례를 복지부가 마련한 장소에서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합의했습니다.

임시 분향소는 오늘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마련하고, 공식분향소는 안산 화랑유원지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장례비용은 정부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합동 영결식 일정은 추후 별도로 논의하고, 공식분향소인 화랑유원지에는 추모비를 설치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정부와 가족대표는 장관급 이상을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결정해 세부적인 장례절차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대책본부는 또 단원고 학생들이 아닌 일반인들에 대해서도 장례비용은 보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