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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8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희생자는 121명으로 늘었고 실종된 181명에 대한 필사적인 구조와 수색 활동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잠수요원들이 3층 식당에 진입했습니다. 먼저,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동거차도 연결합니다.
정형택 기자,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저는 지금 수색 작업 현장이 보이는 동거차도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지 8일째 접어들었는데요.
수색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오징어잡이 어선들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고요.
공중에서는 계속 조명탄이 터지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수중 수색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수상 수색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색을 위한 기상 조건은 매우 좋습니다.
한 달 중 물살이 가장 약하다는 조금 시기인데요.
사리 때와 비교하면 유속이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대책본부는 야간에도 선체 3, 4층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3층 뱃머리 쪽 선실과 우측 격실, 그리고 4층 뱃머리 쪽 다인실과 배꼬리 쪽 중앙, 우측 객실을 수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어제(23일) 오후 3시 40분쯤에는 잠수 요원들이 3층 식당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던 곳이어서 큰 진전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사고 발생 이후 가장 많은 755명의 잠수 요원들이 교대로 투입됐습니다.
선체와 연결된 유도선을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3층과 4층을 집중 수색해 34명의 희생자를 수습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21명, 실종자는 181명입니다.
조류가 약해지는 소조기는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주말로 갈수록 날씨가 나빠진다는 기상 예보가 있어서 구조대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