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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사고 해역에도 서서히 날이 밝고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은 희생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침통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장례방안도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최재영 기자, 밤사이 상황 전해주십시오.
<기자>
이곳 진도 실내 체육관에도 사고 발생 7일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곳 체육관은 지난 밤 사이 20구가 넘는 희생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밤새 오열이 끊어지 않았습니다.
실종자 가족들 일부는 탈진해 의료진의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뜬 눈으로 밤을 새며 실종된 가족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 중 단원고 학부모들은 반별로 모여 장례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개별 장례로 치를지, 합동장례를 치를지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 했습니다.
한때 목포기독병원에서 유족들에게 시신 인계가 지연되면서 유족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실종자 가족 대표는 어제(21일) 오후 2시쯤 체육관에서 수색과 구조활동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금을 맞아 앞으로 2,3일 동안 물살이 느려지는 만큼, 24일 목요일까지 생존자 확인과 시신 수습을 완벽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바다환경이 수색과 구조활동을 하기에 가장 좋은 때인 만큼 실종자 가족들은 마지막까지 기대를 놓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