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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3분 36초 공개…'의문의 급선회' 없었다

장선이 기자

입력 : 2014.04.21 22:55|수정 : 2014.04.22 04:17


해양수산부가 여객선 세월호의 자동식별장치, AIS 기록을 정밀 분석한 결과 기존에 알려진 '의문의 급선회'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각으로 꺾어서 내려간 것이 아니라 'J'자 모양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돌아간 겁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방향 전환을 하다 더 돌았을 수 있는데, 조타기를 최대로 꺾는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공개된 AIS 자료에 따라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8시 48분 37초에 오른쪽으로 115도가량 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3분 36초 뒤인 8시 52분 13초에 다시 북쪽으로 방향을 바꿔 표류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해수부가 AIS 기록을 복구한 결과, 48분 37초와 52분 13초 사이 3분 36초간의 항적이 복구됐습니다.
세월호 캡쳐_500복구 자료에 따르면 48분 37초에서 36초 뒤인 49분 13초에 다시 항적이 잡혀 AIS가 정전으로 꺼졌다가 비상배터리로 복구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49분 37초부터 49분 56초까지는 19초간에는 오른쪽으로 45도 돌았습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 구간에서 선체가 급회전하면서 균형을 잃고 침몰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20초간에는 22도를 돌아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선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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