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잇단 충성맹세를 전제 왕조시대의 유물이바 나치 망령의 부활이라고 비판하는 언론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에 본부를 둔 반체제 중화권 매체인 찬위(參與)는 21일 인민해방군의 최근 행태가 20세기의 독일 나치와 일본 제국주의 '천황숭배'를 연상시킨다는 내용의 '칭류푸(淸流浦)'란 필명의 기명 기사를 실었다.
칭류푸는 기고문에서 "최고 지도자에 대한 군대의 충성 맹세는 북한 '김씨 왕조' 이외에 중국 공산당의 군대에 밖에 남아 있지 않다"면서 이는 영광이 아니고 치욕이며 문명이 아니라 봉건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기고문은 또 군부의 충성 맹세가 시 주석의 '정치개혁' 추진에 앞서 나온 것은 인민들에게 해당 개혁의 강도와 규모를 알리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개혁ㆍ개방의 총설계사 덩샤오핑(鄧小平)이 지난 1992년 개혁 개방애 나서면서 반대파의 세력을 물리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한 전례를 모델로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기고문은 시 주석이 반부패 개혁을 추진하면서 기득권층의 완고한 저항에 부딪히고 있지만 덩샤오핑 시대에 비해 반발 세력이 강력하지 않기 때문에 군부의 충성맹세가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기고문은 충성맹세에 나선 일부 군 지휘관들은 해방군 전체 장병의 의사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시 주석이 정치군인들을 이용해 개인숭배의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표시했다.
해방군은 최고 지휘관 18명에 이어 부사령관급 지휘관 17명이 최근 시 주석에게 공개적으로 충성 맹세를 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