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국제기차 전람회(베이징 모터쇼)'에서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을 보려는 중국 팬들이 몰리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디어데이인 20일 배우 김수현을 모터쇼에 초대했다고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공안당국은 교통혼잡과 안전문제를 이유로 행사를 취소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공안당국의 우려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모터쇼가 열린 '중국국제전시센터' 주변은 일요일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차가 밀리는 등 교통대란이 발생했고 방문객들은 택시나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야 했습니다.
승인받은 언론과 업계 관계자들만 참석할 수 있는 날이지만 팬들은 어떻게든 표를 구해 들어왔습니다.
성이 '리'인 한 팬은 "친구들과 암표상에게 표를 사서 왔다"고 말했습니다.
김수현을 가까이서 보겠다고 팬들이 밀어닥치자 공안과 모터쇼 관계자들은 현대차 부스와 이어지는 입구를 30분이나 봉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행사가 예정된 시간인 정오가 다 돼서야 김수현이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팬 수백명은 주최측에 고함을 치며 항의했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행사장으로 왔다는 로로 카오(26)씨는 사람이 꽉 찬 홀에서 안내 방송을 들은 뒤 "정말 실망했다.
김수현이 오지 않는다면 누가 현대차를 보러 오겠나?"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차 측은 김수현의 사인이 담긴 사진을 주겠다고 했지만 팬들에겐 통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김수현은 예정보다 2시간 가량 지나 등장해 불과 몇분이나마 팬들을 만났다고 현대차는 웨이보를 통해 밝혔습니다.
(SBS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