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실종자 가족들, 정 총리 면담…향후 구조·수색 방안 논의

최재영 기자

입력 : 2014.04.21 01:11|수정 : 2014.04.21 01:11

동영상

<앵커>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정홍원 총리를 만났습니다. 

진도실내체육관 연결합니다. 최재영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십시오.

<기자>

실종자 가족들은 이곳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닷새째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조 소식 대신 희생자 소식만 전해지면서 이곳은 침통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선내에서 희생자들이 발견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에 더딘 구조와 수색 작업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급기야 오늘 오전에는 청와대로 가겠다며 이곳에서 1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진도대교까지 이동했지만 경찰의 제지에 막혔고, 정 총리가 오늘 12시 반쯤 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정 총리와 가족 대표 13명은 체육관 안에 있는 사무실에서 약 2시간 동안 앞으로의 구조와 수색 방안에 대해 폭넓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정 총리에게 생존자 구조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 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정 총리는 구조인원을 더 늘리겠다고 답했습니다.

정부와 가족들은 장관급 이상이 참여하는 회의를 매일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부상당한 환자치료와 분향소 설치 등은 가족 뜻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

구조현장인 팽목항과 진도 실내 체육관을 오가는 버스운행시간도 20분 간격으로 조정하기로 하는데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전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과 의료진이 이 곳에서 가족들을 24시간 돌보고 있고 온 국민이 고통을 나누고 있지만, 가족들의 아픔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