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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신성인' 승무원 박지영씨에 명예졸업장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04.20 11:46|수정 : 2014.04.20 11:46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가 숨진 승무원 박지영씨가 명예졸업장을 받게 됐습니다.

수원과학대학교는 박철수 총장과 교직원들이 박씨의 시신이 안치된 인하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에게 명예졸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011년 이 학교 산업경영학과에 입학한 박씨는 휴학 상태로, 2012년 10월 청해진 해운에 입사했습니다.

세월호에서 승무원 일을 하던 박씨는 이번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학생에게 양보하고 승객의 대피를 돕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산업경영학과장 권인호 교수는 "성실해서 누구보다 학업에 열중했고, 동기생 대부분이 빈소를 지킬 만큼 친구들과도 사이가 좋았던 학생"이라고 고인을 기억했습니다.

박씨의 살신성인을 기리기 위해 학교 봉사단에 속한 교직원 40여명과 봉사 동아리 학생 60여명 등 100여명이 내일일부터 진도체육관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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