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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청와대행' 가족들, 진도대교서 경찰과 대치

입력 : 2014.04.20 09:35|수정 : 2014.04.20 09:55


실종자 가족들이 정부의 빠른 대처를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로 출발하려 하자 경찰이 막아서면서 대치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닷새째인 오늘(20일) 오전 진도대교 인근 왕복 2차선에서 가족 100명가량과 경찰 경력이 대치 중입니다.

가족들은 오늘 오전 7시 정부의 미진한 수색 작업 등을 주장하며 사고 대처 부실에 항의하고자 청와대를 방문하기 위해 진도대교 인근으로 모였습니다.

가족들은 3시간째 갓길에 앉아 "우리 아이를 살려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때 가족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가족들은 "경력을 당장 철수하고 청와대를 가도록 보장하라"며 정홍원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새벽 가족들은 청와대행을 결의했으나 체육관 인근에서 경찰에 제지를 당했습니다.

당시 정홍원 국무총리가 나서야 가족을 만류하려 했지만, 가족들은 항의를 받고 3시간 만에 돌아갔습니다.

이후 가족들은 다시 걷거나 차량을 이용해 13㎞가량 떨어진 진도대교로 이동했고 더 많은 가족이 집결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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