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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실업자 줄지 않으면 대선 불출마"

입력 : 2014.04.19 00:58|수정 : 2014.04.19 00:59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실업률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차기 대통령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클레르몽페랑에 있는 미셸린 타이어 공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 공장 임직원들과 만나 "2017년까지 실업률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나는 대선 후보가 될 이유가 없으며 재선에 성공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2012년 대선에서 당선되고 나서 작년 말까지 실업률 상승세를 꺾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다.

작년 4분기 실업률은 두자릿수인 10.2%에 이르며 특히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은 25%를 넘고 있다.

또 작년 12월 실업자 수가 330만 명, 올해 1월에는 331만 명, 2월에는 334만7천700명으로 석 달 연속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2012년 5월 취임 당시 60%가 넘던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도는 현재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낮은 18%까지 떨어졌다.

집권 사회당이 지난달 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올랑드 대통령은 사회당 내에서 우파 성향이 강한 마뉘엘 발스를 총리로 임명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사회당 소속인 올랑드 대통령은 실업률을 낮추고자 기업들이 직원을 고용할 때 내는 사회복지비용인 사회보장부담금을 2017년까지 300억 유로(약 43조5천억원) 줄이는 등 우파적 정책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한편, 올랑드 대통령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인 정치 보좌관 아킬리노 모렐이 이날 스캔들로 사임했다.

인터넷 매체 '메디아파르'는 모렐이 2007년 제약 업종 규제담당자로 근무하면서 이 업종 로비도 했다고 최근 폭로했다.

모렐 보좌관은 "이해 충돌이 있었던 상황에 부닥친 적이 없다"면서 잘못을 부인했으나 결국 사임했다.

정부가 재정 적자 축소를 위해 복지 비용 500억 유로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측근의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올랑드 대통령에게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파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