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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자국민에 "터키로 여행 말라" 권고

입력 : 2014.04.19 01:19

"터키 비자시스템서 존재하지 않는 국가명 사용"


터키가 비자발급 체계를 바꾸면서 키프로스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아 키프로스 정부가 자국민에 터키로 여행하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키프로스메일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프로스 외무부는 "터키는 11일부터 운영한 'e-비자' 웹사이트에서 '키프로스 공화국'(Cyprus Republic)이란 국가명 대신 국제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키프로스 남부의 그리스계 키프로스 행정부'(Greek Cypriot Administration of Southern Cyprus)라는 명칭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런 조건에 따라 키프로스 공화국 여권 소지자에게 터키 입국을 위한 전자비자를 신청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지중해의 섬나라인 키프로스는 그리스계인 남키프로스와 터키계인 북키프로스로 분단됐다.

남키프로스는 유럽연합(EU)에 키프로스 공화국이란 국명으로 가입했으나 북키프로스는 터키로부터만 독립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키프로스메일은 종전에는 키프로스 여권 소지자가 터키에 입국할 때 공항에서 입국비자를 받을 수 있었으나 비자신청을 온라인으로 바꾸고 '키프로스 공화국'이란 국가명을 사용하지 않아 사실상 입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키프로스 여권 소지자가 '키프로스 남부의 그리스계 키프로스 행정부'라는 국가명으로 e-비자를 신청하더라도 소지한 여권의 발급 국가와 일치하지 않아 e-비자가 무효로 처리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탄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