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기서 전문가와 함께 지금까지의 상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서울대 조선해양공학부 장창두 교수입니다. 교수님, 지금 걱정했던 것처럼 선수가 물에 잠겼습니다. 왜 점점 빠져드는건가요? 뻘이 어떻게 된겁니까?
<장창두/서울대 조선해양공학부 명예교수>
첫째는 선미가 뻘에 박혀있었는데, 조류의 영향도 있고해서 조금 박혔던 부분이 좀 얕아질 수도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공기를 주입함에 따라서 배의 안에 부력의 배치가 조금 달라집니다. 그래서 약간 원래 자세에서 눕게 됐던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에어포켓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에어포켓은 존재하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계속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오전에 잠수요원들의 공기 주입이 시작됐다는 것은 공기를 주입해서 진입할 통로를 확보하고, 잠수요원 이 들어가겠다는 겁니까, 아니면 생존자를 위한 공기를 주입 한다는 의미입니까?
<장창두/서울대 조선해양공학부 명예교수>
일단 생존자를 위한 공기주입이라고 봐야할 것같습니다. 잠수부들은 일단 공기통을 메고 들어가니까요. 그래서 이게 들어가면 물속의 수심이 37미터 공기방울이 굉장히 팽창할 겁니다. 떨어질 확률이 있기 때문에 선수 방향으로 계속 올라가기를 바라고 있고, 일부는 선실 각 층별로 들어갈 겁니다. 그래서 공기를 공급해가지고 생존확률을 높이겠다는 그런 전략을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럼, 지금 수면아래에 잠긴 상태에서 저 상태가 어느정도 갈 수 있을까요? 에어백을 부착한다거나 그런 계획이라는 보도가 들려오는데 그 다음 어떠한 조치를 취하겠습니까?
<장창두/서울대 조선해양공학부 명예교수>
에어백은 제가 처음부터 줄기차게 주장한 게 에어백이었습니다. 해군에 분명히 있는걸 알고 있었고 그래서 에어백을 달게되면 일단 추가로 잠기는 것 추가 부력을 제공하니까.
<앵커>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공기주머니 설치를 완료했다는 소식입니다.
<장창두/서울대 조선해양공학부 명예교수>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래서 선체를 좀 붙잡아 주고 침몰하지 않도록 띄어주는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앵커>
그럼 조금은 급박한 상황을 넘겼다 봐야겠습니까?
<장창두/서울대 조선해양공학부 명예교수>
그렇죠. 점점 더 완전히 수면아래로 내려가는 걸 막을 수가 있는거죠.
<앵커>
그럼 다음에 구조작업은 어떻게 하는게 가장 효율적이다 보십니까?
<장창두/서울대 조선해양공학부 명예교수>
지금 2층까지 잠수요원들이 들어갔다고 그랬는데…
<앵커>
들어왔다가 다시 일단 후퇴한 상황입니까?
<장창두/서울대 조선해양공학부 명예교수>
후퇴한 그런 상황이라죠. 그래서 상당히 좀 어려운 상황이 됐는데, 그래도 선수부분에 앞배 에어포켓이 굉장히 큰 에어포켓이 존재하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부분에 대해 생존확률이 높지 않겠느냐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군에서 공기주머니를 부착해서 시간은 번 상태에서 크레인은 어떻게 활용하는 게 좋겠습니까?
<장창두/서울대 조선해양공학부 명예교수>
인양을 위한 작업이 아니라 크레인이 배가 더이상 침몰하지 않도록 붙들어줄 수 있는 그런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 기대를 했습니다. 근데 실제 인양을 위한 체인은 굉장히 무거워서 그 작업이 굉장히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좀 적은체인이라도 완전히 들어올리지 않더라도 잡을 수있는 역할을 해주면 붙든 상태에서 노출부위를 직접 들어가는 그런 방법도 고려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앵커>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수중 구조작업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장창두/서울대 조선해양공학부 명예교수>
제생각에는 굉장히 조류가 심한데 초인적인 노력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워낙 상황이 열약하기 때문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지만 상당히 2층까지 설치가 됐다고 하는데 후퇴하는 상황이라서 좀 안타 깝긴 합니다.
<앵커>
그리고 오전부터 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사고원인 수사결과가 사고당시에 급회전했다 그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어떻게 파악하고 있습니까?
<장창두/서울대 조선해양공학부 명예교수>
그 선장이 그보다 직접 조타를 했던분이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그거를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 상황이 정말 궁금합니다. 배가와서 회피하는거라면 상대방 배가 분명히 있어야 하는데 금방 아마 알아낼 수 있을텐데 그런 상황은 아닌것 같고 과연 굉장히 안좋은 수로로 협수로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거기에서 혹시 섬하고 부닥치는 회피를 할려고 급선회를 한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앵커>
급선회 하는 경우에 선박이 침몰하는 경우가 있습니까?
<장창두/서울대 조선해양공학부 명예교수>
정상적인 선박이라면 없죠. 근데 복원성을 굉장히 악화 시키는 상태에서 급회선을 하게되면 예를들면 중심에 올라가서 톱에 비하는데 위쪽이 굉장히 무거운 상태면 복원성이 굉장히 나빠지거든요. 아니면 안에 혹시라도 너무 접근해서 약간 긁혀서 이미 침수가 일어났다 그런상황이 아닐까. 현상황으로는 통상으로는 그렇게 전복되는 일은 없습니다. 또 한가지 하나의 가능성은 안에 화물이 결박을 안했기 때문에 그게 쓰러지면서 그쪽으로 쏠려버려 그것이 복원성을 손상시킬 수있는 큰요인이 되겠습니다.
<앵커>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세월호에서 함께 탑승했다가 구조됐던 안산단원고 교감이 숨진채 발견됐다는 소식입니다. 자세한 소식은 들어온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장창두/서울대 조선해양공학부 명예교수>
그 상황에 대해서 선장과 조타를 직접하신 분들이 빨리 밝혀야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공기주입의 오전부터 시작된 공기주입의 의미가 입구로 들어가기 위한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한 기능이 있 고요. 또 말씀하신대로 생존자를 위한 산소 공급의 의미가 있으면 오전부터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걸로 보고계십니까? 보통 해난 사고에 있어서 그렇게 공기주입을 해서 구조를 시작 하는 경우가 있습니까?
<장창두/서울대 조선해양공학부 명예교수>
전에 3일간 에어포켓속에서 버티다가 구조가 된 케이스가 있는걸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에어포켓에서 호흡이 가능하다고 해도 저체온이 굉장히 문제인데 사실은 저체온의 경우에 아까 화물이 굉장히 많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면 화물위에서 저체온을 좀 대피할 가능성도 있긴 있습니다. 화물이 많기때문에…
<앵커>
계속해서 소식 들어온대로 소식중심으로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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