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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다 저랬다 혼란…재난대책본부 비난 여론

정형택 기자

입력 : 2014.04.18 18:25|수정 : 2014.04.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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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하겠습니다.

정형택 기자, 본부에서 발표 내용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선체에 진입을 했냐, 아니냐 이게 가장 크게 혼란스러운 상황인데요.

재난대책본부는 조금 전 자료를 내고 지금 선체에서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선체 수색을 하고 있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이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오후 2시 반부터 민간 잠수부 2명이 선체 조타실을 통해 수색을 벌이고 있었는데, 이중 1명은 오후 3시 5분쯤 강한 조류 때문에 물 밖으로 나왔고, 나머지 1명은 2층 화물칸 출입문에 도착해 출입문을 열려고 했으나 열리지 않아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오후 3시 26분쯤 2차로 다시 입수를 해서 화물칸 출입문을 열었고, 선내 안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이 같은 설명은 오전 11시 20분에 자료를 내고 6시간 만에 배포한 자료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이렇게 자료만 나눠줬을 뿐, 이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물론이고 오전에 잘못됐던 발표 내용에 대한 어떤 정정이나 사과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해경에서는 지금도 선체 진입에 성공한 게 아니고, 여전히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렇게 밝히고 있는 상황이여서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재난대책본부가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피해 현황에서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탑승자 475명 가운데 사망자는 28명이고, 여전히 안타깝게도 268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필사의 구조작업이 계속 진행이 되고 있지만, 추가 구조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지금까지 구조된 탑승자 수는 여전히 179명입니다.

재난대책본부는 일부 가족들의 반대로 실종자 명단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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