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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자 가족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18일) 구조작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 체육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 지금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3일째, 하지만 기대했던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으면서 이곳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족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구조 상황 등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 체육관에 확인된 사망자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침통한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이와 함께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체육관 곳곳에서는 가족들의 울음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민간 잠수사들이 사고 현장에 들어가려 했지만, 해경이 이를 막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다녀온 가족들은 구조 작업 속도가 너무 더디고, 인원도 충분하지 않은데 구조 투입 인원이 과장됐다며 적극적인 구조 작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 정부가 사고 현장 상황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시정과 국민의 관심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체육관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현장 구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구조 현장에서 정확히 어떤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