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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에 군사물품 지원키로…무기는 제외

곽상은 기자

입력 : 2014.04.18 04:35|수정 : 2014.04.18 04:35


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외한 군사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에는 의약품, 헬멧, 정수기, 전력 발전기, 침낭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군병력용 식량 등 비군사물품을 제공해왔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불안정을 가중시키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미국은 긴장 완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러시아도 그런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과도 정부는 미국에 무기나 탄약 등을 비롯한 군사 지원을 요청했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무기 공급이 긴장 상황을 더 고조시킬까 우려해 무기를 제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헤이글 장관은 미하일 코발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대행에게 오바마 대통령이 이런 지원 방침을 승인했음을 알렸다고 전한 뒤 "추가 지원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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