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각 후 러시아에 도피 중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20일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러시아 인터넷 뉴스통신 '레그넘'(REGNUM)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우크라이나 주재 폴란드 대사관 관계자를 인용해 "현재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에 머물고 있는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오는 일요일에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도네츠크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네츠크는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앞서 러시아의 극우민족주의 성향 정당 '자유민주당' 당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도 "야누코비치가 5월 1일 이전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서 결성된 군대가 국민에 충성을 맹세했고 야누코비치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누코비치는 지난 2월 2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떠나 자신의 정치 기반인 동부 지역을 거쳐 러시아로 도피했다.
그는 러시아 도피 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키예프에 들어선 중앙정부는 쿠데타 세력이며 자신이 여전히 유일한 합법적 대통령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