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각국 정부는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은 구조 지원 의사도 전했습니다.
미국의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미국은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7함대 소속 본험 리처드함을 해당 수역에 파견해 지원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앞으로 위로전을 보내 여객선 침몰로 인한 인명 피해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고 주중 한국대사관이 전했습니다.
왕 부장은 한국 측이 수색 구조지원을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돕겠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멕시코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희생자 유가족과 한국 국민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조속한 구조 작업이 이뤄지기를 희망했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애통한 심경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희생자 유가족에게 가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한국민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특히 이번 참사로 승선 해있던 어린 학생들이 희생됐다는 점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면서 희생자 유가족과 한국 정부, 한국민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 유엔이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