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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발굴선 '씨뮤즈'도 여객선 침몰 현장 투입

입력 : 2014.04.16 18:09|수정 : 2014.04.16 18:09


아시아 최초 수중 발굴선인 '씨뮤즈'(Seamuse)가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근해 사고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문화재청 산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문환석 수중발굴과장은 "목포 해양경찰서 요청으로 씨뮤즈호를 사고 현장에 급파해 그쪽 지시를 받도록 했다"면서 "아무래도 우리 쪽은 수중촬영 장비 등을 갖췄으므로 이런 분야에서 사고 수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오늘(16일) 말했습니다.

씨뮤즈는 아시아 최초의 수중문화유산 조사 전용선으로 2006년 11월 처음 취항한 이래 서해와 남해 일대 각종 해저발굴현장에 투입됐습니다.

19t 규모인 FRP선박으로 최대속력 35노트, 최대승선 인원 13명, 길이 19m, 폭 4.4m로 다이빙 시설과 인양시설을 갖춰 수중조사와 유물인양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특히 수심이 낮은 해역에서도 작업이 가능하고 어로양식장과 그물 훼손 등의 피해가 어민들에게 가지 않도록 스크루가 없는 워터제트 추진방식을 채택했고 고출력 엔진 2기를 장착했습니다.

문화재청에는 씨뮤즈 외에도 2012년 취항한 또 다른 수중 발굴 전용선인 '누리안호'가 있습니다.

문 과장은 "누리안호 역시 협조 요청이 있으면 즉시 보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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