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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수중수색 돌입…유속빨라 난항 예상

장훈경 기자

입력 : 2014.04.16 17:07|수정 : 2014.04.16 17:07


군 당국이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의 실종자 수중수색 임무에 돌입했습니다.

군은 스쿠버 잠수사 40명을 포함한 육군 특전사 장병 150명과 해군 해난구조대 82명, 특수전 전단 114명 등을 사고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특전사 잠수사와 해군 구조대 요원들은 여객선이 침몰한 지점 중 수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부터 오후 5시쯤 수중 수색 작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특전사 스쿠버 잠수사와 해군 구조대 잠수사들이 수중으로 진입하려면 감압장비와 산소공급장치, 생명줄 등 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감압장비가 있는 청해진함과 평택함은 내일 새벽 1∼2시 사이에 사고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수심 30m 이상 수중 수색은 빨라야 새벽부터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객선 침몰 해상의 해저는 갯벌 지형이어서 물속 시정이 1m도 안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여기에다 평균 유속도 시속 8㎞로 빨라 잠수사가 해류에 떠내려갈 위험성이 큰 지역입니다.

군 관계자는 "사고 해상이 해류 속도가 매우 빠르고 시야도 탁해 잠수사들의 수중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천안함 피격 당시 백령도 해상보다 작업 환경이 더 나쁜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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