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부 조직원을 공유하며 부동산 매매 사기와 대출 사기를 각각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한꺼번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부동산 매매 사기단 총책 47살 이 모 씨와 대출 사기 조직을 이끈 48살 이 모 씨를 포함한 4명을 구속하고 두 조직에서 활동해온 인출책 42살 배 모 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부동산 사기단 총책 이 씨 등은 지난 2월 경기도에 있는 40억 원 상당의 토지 매매를 원하는 75살 김 모 씨에게 전화를 걸어 "감정가를 50억 원으로 높여 더 비싼 값에 팔아주겠다"며 감정 비용 명목으로 3천3백만 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길거리에 걸린 부동산 매매 현수막에서 매매자 전화번호를 수집하거나 인터넷 부동산 거래사이트를 뒤져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사용한 대포통장의 입출금 내역을 분석해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인출책 배 씨를 시작으로 부동산 사기범 일당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배 씨를 상대로 조사하던 중 그가 부동산 사기와 별도로 대출 사기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해 대출 사기범 일당도 잇따라 붙잡았습니다.
대출 사기범 일당은 무작위로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 대출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수수료 명목으로 돈만 뜯어내는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출 사기범 이 씨는 부동산 사기 총책인 이 씨와 원래 알던 사이로 인출책 같은 하부 조직원을 공유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