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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세계기상기구에 실시간 기상정보 불성실 제공"

입력 : 2014.04.16 08:10|수정 : 2014.04.16 09:21



북한이 세계기상기구(WMO) 회원국으로서 실시간 기상정보 제공 의무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WMO에 가입한 북한은 북한지역의 실시간 기상정보를 3시간 간격으로 WMO에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실시간으로 수집하지 않은 오래된 기상정보를 간헐적으로 제공하는데 그치고 있고, 이것마저 수시로 누락시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1975년 5월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가 있는 WMO에 가입했습니다.

WMO는 회원국인 북한에 대해 북한지역 27개 지점의 기상을 실시간 관측해 3시간 단위로 제공해 달라는 의무를 부여했습니다.

국방정보본부 지형기상정책과 김종모 대령은 "북한은 WMO에 기상정보를 불성실하게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기상청과 공군 기상대 등의 정보를 모두 취합해 실시간 기상정보를 3시간 단위로 제공하는 우리와 비교된다"고 말했습니다.

1956년 3월 WMO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우리 지역 81개 지점의 기상정보를 실시간 수집 분석해 WMO에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령은 "성능이 떨어지는 기상관측 장비와 노후 기반체계 때문에 북한이 WMO에 제공해야 할 기상정보가 수시로 누락되고 있다"면서 "북한이 전송하는 기상자료는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우리 군은 우리 지역에 대해서는 각 군의 작전에 필요한 기상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면서 "북한 지역의 기상정보는 WMO의 세계기상자료통신망을 통해 회원국에 공개되는 정보를 활용하고 있어 북한 전역의 기상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원거리 기상관측 장비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지역의 기상정보는 우리 군이 실전 배치한 정밀유도무기의 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군이 독자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김 대령은 "현대전은 실시간 수집되는 기상정보, 군사·시설정보 등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타격으로 승리를 보장할 수 있기 때문에 기상정보를 작전계획과 전투에 활용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정밀유도무기 운용에 영향을 미치는 북한의 기상 요소를 접목해 타격 수단 및 시점 결정에 필요한 기상 제원을 효과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