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현재 중국과 러시아 관계는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라며 "양국 범주를 벗어나 양국과 양국 인민의 행복뿐 아니라 세계평화와 안정에 대체할 수 없는 중요한 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15일 중국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 만나 "우리는 중러 간의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 푸틴 대통령과의 상호 신뢰 및 상호 우의를 소중하게 여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양국 간에 실질적인 협력, 지속적인 고위층 왕래, 전략적인 소통, 상호 정치적 지지 등을 확대하고 전략적 프로젝트와 국제·지역 문제에서의 협력·협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5월 방중과 CICA(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 정상회담 참석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고 "양국 관계 및 공통의 중대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것은 현재 국면에서 지역안전(안보)과 안정을 수호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에 대해 "러중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는 일거수일투족이 전 지구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영향력이 있다"며 "러시아는 중국과 지속적으로 소통, 협조,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대답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의 입장을 전달하고 시 주석은 이에 대해 중국의 입장과 주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크림 반도가 러시아에 편입된 이후 국제무대에서 러시아에 대한 강한 비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라브로프 장관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중국 측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방중 기간 중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30년간 중국에 수출하는 문제 등도 협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베이징=연합뉴스)